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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화물차 시대 본격 개막 – 전국 고속도로 시범운행지구 확대

by 경제콩콩 2025. 3. 6.

자율주행 이미지 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화물차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 기존 4개 노선(332.3㎞)에서 운영하던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를 전국 44개 고속도로(총 5224㎞)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택배부터 대형 화물까지 자율주행 화물차의 운행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전국 고속도로 전 구간으로 시범운행지구 확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고속도로 4개 노선 일부 구간이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되었으나, 운송 노선 변경과 신규 수요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자율주행 업계의 요청을 반영해 시범운행지구를 전국 44개 고속도로 전 구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의결됐다.

고속도로는 보행자와 신호등이 없는 연속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어 자율주행 테스트에 적합하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의 안전관리 역량을 고려했을 때, 전 구간 확대 시행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율주행 화물차가 전국 고속도로를 자유롭게 운행하며 실증 및 상용화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자율주행 화물차 유상운송 서비스 추진

이번 확대 조치에 따라 시범운행지구 내에서 자율주행 화물차의 유상운송 서비스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기존에는 일부 구간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됐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전국적으로 화물운송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자율주행 업계는 기업 간(B2B) 화물운송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정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자율주행 화물운송 허가기준을 개정했다. 허가 신청 기업들은 안전성 검증을 위한 고속주행 사전테스트(여주시험도로 7.7㎞)를 거쳐 빠르게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화물운송이 가져올 변화

자율주행 화물차의 도입은 물류산업에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인공지능 기반 주행으로 인해 과속이나 졸음운전과 같은 위험 요소가 줄어들어 더욱 안전한 운송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또한, 최적의 주행 경로를 자동으로 계산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이로 인해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김홍목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세계 각국이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물류산업 혁신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범운행지구 내 연구 및 실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 고속도로 시범운행지구 확대는 자율주행 화물차 상용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함께 물류산업의 혁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